미국 뉴욕 맨하탄의 뉴욕한국문화원(문화원) 신청사에 25일(현지시간) 높이 22미터, 폭 8미터의 거대한 한글벽이 설치돼 일반에 공개됐다.
A large-size wall 22 m high and 8 m wide featuring Hangeul (Korean alphabet) on Sept. 25 was unveiled on the outer wall of the new compound of the Korean Cultural Center (KCC) in New York’s Manhattan district.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문화원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올해 6월 새롭게 문을 연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대형 벽화를 만드는 ‘한글벽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이날 일반에 공개했다.
Korean media such as Yonhap News said the KCC that day opened to the public its completed wall project of creating a large mural with renowned installation artist Ik-joong Kang (Kang Ik-joong) at the center’s new compound opened in June.
이 한글벽에는 ‘세상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Things I love to talk about)’를 주제로 한글이 써진 블록 2만여개가 벽화로 표현됐다. The wall has about 20,000 blocks of Hangeul letters on the theme “Things I Love to Talk About.”
블록에는 세계 50여 개국 참여자 7천여 명이 한글로 제출한 ‘나누고픈 한글 문구’ 응모작 가운데 선정된 1천 개의 문구가 작성자 이름과 함께 담겨 있다. These blocks contain 1,000 selected messages some 7,000 project participants from 50 countries translated into Korean and their names.
이를 위해 문화원은 별도의 사이트를 만들어 외국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특정 문장을 입력하면 한글로 번역된 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For this project, the center created a separate website to help non-Koreans type messages in their languages and have them translated into Hangeul.
뉴욕에서 활동중인 강 작가는 “문화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험해보고자 자신만의 디지털 아트를 창조해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 New York resident for 40 years, Kang said, “Visitors to the KCC can experience the beauty of Hangeul and create and share digital art of their own via the kiosks.”
한글벽 공개와 함께 문화원은 11월 7일까지 강 작가의 40주년 회고전 ‘위 아 커텍니트(We are connected)’를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뉴욕 휘트니 박물관이 소장해온 강 작가의 초기 3인치(약 7.5cm) 크기 작품 6천 점이 30년 만에 공개 전시된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소장한 ‘1932 달항아리’ 등 강 작가의 대표작도 만나볼 수 있다.
In addition, the center until Nov. 7 is hosting a retrospective of Kang’s works, “We Are Connected,” to mark the 40th anniversary of his art career this year. This exhibition displays 6,000 of his works from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in New York for the first time in three decades. Other leading works by Kang are shown at New York’s Guggenheim Museum such as “1392 Moon Jars.”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By Yoon Sojung, arete@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