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 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포함됐다.
The novels “Pachinko” (2017) by Korean American writer Lee Min Jin and “The Vegetarian” (2007) by author Han Kang are on the New York Times list of the 100 Best Books of the 21st Century.
NYT는 13일(현지시간) 지난 2000년 1월 이후 나온 도서를 대상으로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The daily on July 13 released the list of works dating back no earlier than January 2000.
여기에 ‘파친코'(2017)가 15위, ‘채식주의자'(2016)는 49위에 각각 올랐다. “Pachinko” (2017) was 15th and “The Vegetarian” (2016) 49th.
NYT는 파친코에 대해 4대에 걸친 한 한국 가족의 “풍요롭고도 소용돌이 치는 연대기”라고 소개했다. The Times called “Pachinko” a “rich and roiling chronicle of a Korean family passing through four generations.”
‘채식주의자’에 대해선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한 서울의 어느 젊은 주부 주인공에 관한 책이라며 “한 작가의 짧고 격렬한 소설은 단순히 몸이 필요로 하는 것뿐 아니라 영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초현실적인 탐구가 된다”고 평가했다.
On “The Vegetarian,” about a young housewife in Seoul who decides to stop eating meat, it said, “Han’s lean, feverish novel becomes a surreal meditation on not just what the body needs, but what a soul demands.”
100대 도서 1위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 작은 마을에서 같이 자라온 엘레나와 그녀의 친구 릴라의 이야기를 다룬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가 차지했다.
Topping the list was “My Brilliant Friend” by Elena Ferrante, a novel about Elena and her childhood friend Lila who grow up in their small hometown near Naples, Italy.
이번 목록은 소설가, 논픽션 작가, 시인, 비평가 등 문학가 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0년 1월 이후 나온 책 10권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To compile the 100, the Times asked 503 novelists, nonfiction writers, poets and literary critics to each recommend 10 books published since January 2000.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By Lee Jihae, jihlee08@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