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팬) 수가 최초로 2억 명을 돌파했다. The number of Hallyu (Korean Wave) fans worldwide last year for the first time surpassed 200 million.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전 세계 119개국의 한류 현주소를 담은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The Korea Foundation (KF) and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n March 12 said this in a report on Hallyu’s global popularity covering 119 countri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한류 팬 수는 약 2억 2500만 명으로 첫 한류현황을 발간한 지난 2012년 926만 명 대비 약 24배, 전년 대비 4600만 명(2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팬클럽) 수는 1748개로 2012년 757개 대비 약 2.3배, 전년 대비 64개가 늘어났다.
The number of Hallyu fans worldwide in December last year hit 225 million, the report said, a 24-fold jump from 9.26 million cited by the inaugural survey in 2012 and up 46 million (25.8%) from that in 2022. The number of Hallyu fan clubs rose to 1,748, up 64 from the previous year and 2.3 times the 2012 figure of 757.
한류 팬클럽과 한류 팬 수의 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지역은 아시아·대양주로 전체 한류 팬의 66%를 차지했다. 한류 팬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2022년 한류 드라마 방영 재개 이후 작년 말 기준 1억 80만명의 한류 팬 수를 기록했다. 이어 2위 멕시코(2780만 명), 3위 태국(1950만 명), 4위 미국(1670만 명), 5위 베트남(1210만 명) 순이었다. 한류 팬클럽 수는 태국이 123개로 가장 많았다.
By region, Asia and Oceania accounted for the most fans and clubs with 66%. The country with the highest number of Hallyu fans last year was China, which allowed the resumption of airing K-dramas in 2022, with 100.8 million, followed by Mexico with 27.8 million, Thailand 19.5 million, the U.S. 16.7 million and Vietnam 12.1 million. Thailand had the most fan clubs with 123.
지난해 한류 팬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대륙은 미주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가 한류 팬 성장률을 견인하면서 미주 지역 내 한류 팬 수는 전년 대비 약 80% 급증했다. KF는 “미주 한류 팬이 코로나의 세계적 유행 기간 전 세계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했다” 며 “이는 콘텐츠 소비에서 한국어 배우기로 이어지는 등 생활 한류 중심의 한류 4.0으로 진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The continent with the fastest growth in the number of Hallyu fans was the Americas led by Mexico, with an estimated 80% increase from 2022. “Hallyu fans in the Americas were the No. 2 consumers of Hallyu content during the COVID-19 pandemic,” the KF said. “This laid the foundation for the evolution of Hallyu 4.0, leading to a transition from content consumption to learning Korean.”
한편 한류 열풍의 기반은 K-팝과 K-드라마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류 팬클럽 중 약 68%가 K-팝 동호회, 약 10%가 K-드라마 동호회였다. 보고서는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한국 문화와 희망, 사랑, 가족 등을 다루는 콘텐츠가 공감을 얻고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The report said K-pop and K-dramas were the main reasons for the Hallyu boom, with about 68% of fan clubs focused on K-pop and about 10% on K-dramas. It added, “Content based on Korean narratives dealing with Korean culture, hope, love and family resonated with viewers and gave them hope.”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By Park Hye Ri, hrhr@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