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이 된 누군가의 쓰레기 – Trash Turned Treasure

우리의 일상은 이미 플라스틱을 배제하고는 살아갈 수 없다. 져스트 프로젝트는 폐플라스틱, 비닐 등의 쓰레기를 편애하고 수집하며, 이를 소재로 일상의 물건을 만든다. 쓰레기가 ‘애물’에서 ‘보물’로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진지하게 연구하고 디자인한다.

Plastics have become essential for modern societies but they pose significant dangers to the environment. JUST PROJECT uses discarded plastics and other trash to create everyday objects. The design brand engages in intensive research to fulfill its mission to transform trash from a nuisance into something useful.

리사이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블록 세트. 4개의 피스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장식품, 비누 등을 놓는 트레이나 티코스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Four-piece block sets made from 100% recycled plastics. The blocks can be used as trays, coasters, or decorative magne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리사이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블록 세트. 4개의 피스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장식품, 비누 등을 놓는 트레이나 티코스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Four-piece block sets made from 100% recycled plastics. The blocks can be used as trays, coasters, or decorative magne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지속적 팽창을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를 연속시킨다. 이에 따라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가 만연해진 시대가 됐다. 생산과 유통, 소비와 폐기까지 이 모든 과정에는 탄소 배출이 수반된다. 기후 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가 명백하게 지목된 이유다.

In capitalist systems, which presuppose constant economic growth, the production, distribution, consumption, and disposal of goods take place ad infinitum. This has led to excessive consumer patterns and, in turn, increased carbon emissions, a major driver of climate change.

생산과 소비에 윤리적 관점 더하기 – AN ETHICAL PERSPECTIVE

탄소 중립으로 향하기 위해 생산과 소비 과정에 윤리적 관점을 곁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생산 방식에 있어서는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는 업사이클 문화가 영향력 있는 움직임으로 자리 잡았다.

업사이클은 2002년 미국의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William McDonough)와 독일의 화학자 미하엘 브라운 가르트(Michael Braungart)가 던진 화두다. 이들은 2003년 발간된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 to cradle)』라는 책을 통해 생태계의 순환 과정을 제품 설계에 적용해 산업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쓸 만하고 유용한 소재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생을 마감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원순환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Ethical consumerism is one of the keys to achieving carbon neutrality. In their 2002 book, Cradle to Cradle: Remaking the Way We Make Things, U.S. architect William McDonough and German chemist Michael Braungart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upcycling and promoted the notion of applying the ecosystem’s circulation to product design in order to address the issue of industrial waste. Critical to their idea is the construction of a system that allows useful materials that have yet to reach the end of their life cycle to be reused in the creation of new products.

이렇게 한 편에서는 윤리적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윤리적 소비가 수반되어야 한다. 져스트 프로젝트같은 브랜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그 실천의 하나다. To reduce the consumption of resources, it is essential that consumers also take ethical considerations into account, for instance, by paying keen attention to brands like JUST PROJECT.

리사이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큐브형 홀더. 가운데 홈이 있어 명함, 사진, 인센스 스틱 등을 꽂아 사용할 수 있다. Cubes made from 100% recycled plastics. The groove in the middle can hold things like business cards, photos, or incense stick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리사이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큐브형 홀더. 가운데 홈이 있어 명함, 사진, 인센스 스틱 등을 꽂아 사용할 수 있다. Cubes made from 100% recycled plastics. The groove in the middle can hold things like business cards, photos, or incense stick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변화 – RETHINKING TRASH

자원순환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간추려 말하면 어떤 물건을 아껴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고 지속적인 실천이 이뤄져야 탄소중립에 유의미한 순환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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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uce, reuse, recycle,” or the three R’s, is one of the maxims of ethical consumerism. In the pursuit of carbon neutrality and the effective circulation of resources, it is crucial to apply this principle actively and continuously. In recent years, different people have added a fourth R, for instance, for “replant” (trees), “refuse” (straws and plastic bags), or “rethink.”

져스트 프로젝트는 올해로 12년 차인 기업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는 디자인 브랜드이다. 쓰레기를 소재와 자원으로 바라보고 수집하여 쓸모 있는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일이 그들의 주요 일이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에 관한 전시와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또한 매거진을 발행해 자원순환을 위한 생태계를 조망한다거나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업사이클링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힘쓴다.

져스트 프로젝트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이유는 이영연(李永緣, Yi Young-yeun) 대표가 정의하는 브랜드 방향성에 있다. 져스트 프로젝트를 환경 운동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들에게는 영감을 주거나,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제안하는 디자인 브랜드로 정의한 것이다. 지구를 지키겠다는 거창한 의무나 의욕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물건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는 것이다. 마치 ‘그냥(져스트)’이라는 이들의 이름처럼 말이다.

JUST PROJECT is a 12-year-old company and design brand that consistently communicates a message of sustainability. Its main work involves collecting trash and reusing it to create something useful. On top of this, the company plans and executes exhibitions, workshops, and events devoted to upcycling. It also publishes a magazine that explores ecosystems conducive to resource circulation. One of the main reasons JUST PROJECT has attracted attention is the direction of the brand’s CEO Yi Young-yeun. Yi does not consider JUST PROJECT an environmental movement but defines it as a design brand that inspires people to rethink their consumer behavior and offers them products they may actually need. Rather than claiming to pursue a grandiose, planet-saving cause, JUST PROJECT places meaning in work that its employees really want to do while making things people really want to have. As the name suggests, JUST PROJECT “just” wants to devote itself to making things.

져스트 프로젝트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 쓰레기 > 는 쓰레기를 좋아하고 모으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잡지의 표지는 버려진 전단지나 인쇄물 등을 사용하여 같은 표지가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JUST PROJECT’s quarterly magazine Trash introduces the stories and work of individuals who like, collect, and research trash. Each cover is unique as they are made from discarded leaflets or other printed material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져스트 프로젝트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 쓰레기 > 는 쓰레기를 좋아하고 모으고 탐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잡지의 표지는 버려진 전단지나 인쇄물 등을 사용하여 같은 표지가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JUST PROJECT’s quarterly magazine Trash introduces the stories and work of individuals who like, collect, and research trash. Each cover is unique as they are made from discarded leaflets or other printed material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쓰레기의 변신 – TRANSFORMING TRASH INTO TREASURE

져스트 프로젝트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어떤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그들이 디자인한 제품을 보면 어떤 쓰레기를 활용했는지가 제품명에서도 드러난다. ‘I was t-shirts’, ‘I was lavel’, ‘I was foil’, ‘I was straw’처럼 말이다.

버려진 티셔츠로 만든 러그, 버려진 라벨로 만든 가방, 버려진 과자봉지와 빨대로 만든 지갑과 파우치 등이다. 이들은 쓰레기가 영감의 소재이자 즐거움의 대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쓰레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르다.

우리가 흔히 먹고 버리는 과자 봉지만 봐도 그렇다. 과자 봉지는 삼중지 이상으로 다른 플라스틱 소재가 접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나 져스트 프로젝트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과자 봉지는 튼튼하고 방수 기능까지 겸비한 질 좋은 소재다. 버려진 과자 봉지를 활짝 펴고 기름기를 깨끗이 닦아낸 후, 다양한 크기와 용도로 만들어낸 파우치는 생각보다 탄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과자 봉지로 만들어진 만큼 결과물 역시 모두 다른 모습, 하나하나 살펴보며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It is interesting to track which waste items JUST PROJECT recycles and transforms into products. New rugs, bags, wallets, and pouches are given names that show their previous use, such as “I was t-shirts,” “I was a label,” “I was foil,” and “I was straw.” Even discarded potato chip packets find a new use. Although they are made from a multilayered film containing plastic, which makes them difficult to recycle, JUST PROJECT values them for their durable and moisture-proof material. After the foil is spread open and the grease wiped off, they can be used to create pouches of different sizes. The finished products vary in style depending on the type of chip packet used, making it an enjoyable experience for buyers to pick out their favorites.

과자 봉지로 만든 파우치가 ‘I was foil’이라면 ‘I was t-shirts’는 러그다. 한눈에 봐도 탄탄함이 느껴지는 이 멋스러운 러그는 헌 티셔츠를 길게 자르고 손베틀로 직조한 뒤 손수 바느질해 마무리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티셔츠를 고를 때는 면 티셔츠만 선별하기 때문에 완성된 제품 역시 세탁기에 돌려 쉽게 세탁할 수 있고, 소재의 특성상 각기 다른 패턴이 만들어져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완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손베틀로 촘촘하게 원단을 엮는 제작 방식 덕분에 쓰레기로 만든 러그라는 사실을 차치할 정도로 예쁘고 퀄리티 또한 우수하다. 져스트 프로젝트에게 쓰레기는 자원이고 보물이자, 아이디어의 출발이라는 설명에 수긍이 간다.

If ‘I was foil’ is a pouch made from a cookie bag, ‘I was t-shirts’ is a rug. JUST PROJECT’s stylish and sturdy rugs are made by cutting up old t-shirts lengthwise, weaving the pieces on a handloom, and adding the finishing touches by sewing them together. Since only cotton shirts are used, the finished rugs are machine washable, and due to the fabric’s different patterns, each rug has a unique design. The use of a handloom, which allows for the fabric to be woven very tightly, results in a beautiful, high-quality product that belies its humble ori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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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가능성 – POSSIBILITIES FOR PLASTICS

져스트 프로젝트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단하게 성장해 온 비결은 비단 쓰레기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 때문만은 아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 사회공헌 팀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져스트 프로젝트가 가진 역량을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발휘해 온 궤적에서 그 비결을 알아볼 수 있다.

Sales are not the only key to JUST PROJECT’s robust growth over the past 12 years. The company has also engaged in a number of collaborative projects with other brands, companies, and philanthropic teams.

대표적인 예로는 2022년 서울 디자인페스티벌에서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함께 기획한 플라스틱 전시가 손꼽힌다. 노플라스틱선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지속가능한 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쓰는 브랜드다. 져스트 프로젝트는 기획으로 참여해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구/산업 디자이너를 집합시키고 재생 플라스틱을 주제로 각자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가구를 만들도록 제안했다.

참여 디자이너는 저마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재료 대신 재생 플라스틱 판재를 이용해 아름답고 유용한 가구를 만들어냈다. 이 프로젝트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가능성을 활짝 연 이벤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기후 문제에서 늘 커다란 문제이자 화두로 다뤄진 폐플라스틱의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다.

For example, as part of the 2022 Seoul Design Festival, JUST PROJECT collaborated on a plastic exhibition with NoPlasticSunday, a brand that strives to build a sustainable circular system for plastic waste. As the exhibition planner, JUST PROJECT recruited furniture and industrial designers active in Korea and had them design furniture using recycled plastic instead of the materials they normally used. The designers produced a range of useful and beautiful pieces of furniture. Their innovative designs led to the exhibition being heralded as proof that recycling plastics offers new functional and aesthetic possibilities, while also reducing sources of environmental pollution.

이외에도 NGO단체인 팀앤팀과 함께 만든 다이어리도 인상적이다. 다이어리 커버로 폐페트병을 100%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하고 이후 파우치로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의 탄생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를 고심한 결과다. 이렇게 만든 다이어리의 수익금은 기근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아프리카 주민들의 식수 자원을 위해 사용되어 더욱 뜻 깊은 프로젝트였다.

Another impressive collaboration was the production of a diary with the NGO Team & Team International. In consideration of its entire life cycle, the diary’s cover was made from recycled polyester produced entirely from PET bottles and designed to be reused as a pouch. Profits were used to provide drinking water to people in famine-stricken regions of East Africa, making the project even more meaningful.

‘Plastics’는 져스트 프로젝트와 노플라스틱선데이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2022년 1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작품을 선보였다. PLASTICS: Recycling Is a New Normal, a collaborative exhibition by JUST PROJECT and NoPlasticSunday at the 2022 Seoul Design Festival, displayed home decor by ten artis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Plastics’는 져스트 프로젝트와 노플라스틱선데이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2022년 1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작품을 선보였다. PLASTICS: Recycling Is a New Normal, a collaborative exhibition by JUST PROJECT and NoPlasticSunday at the 2022 Seoul Design Festival, displayed home decor by ten artis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좋은 물건의 재정의 – WHAT MAKES A GOOD PRODUCT?

날로 증가하는 어마어마한 쓰레기 문제는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큰 화두라는 것뿐 아니라 생산과 소비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게 한다. 모두가 탄소중립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향해 방향을 바로잡고 물건을 기획하는 단계, 소재를 고르고 디자인하는 과정, 물건의 쓰임을 다한 후 폐기되는 모든 물건의 여정을 고려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이뤄져야 할 때다. 져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10여년 간 좋은 물건, 제안하고 싶은 디자인을 정의하고 ‘그냥’ 밀고 나가는 방식으로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들의 방식은 재활용, 업사이클 문화를 더욱 전달력 있게 제시하는 사례로도 인상 깊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다.

Reducing the enormous amount of everyday waste holds the key to solving the climate crisis. This provides a new perspective on production cycles and consumer behavior. It is now of critical importance that consensus be achieved on the common goal of carbon neutrality. Ideas and experiments must take a product’s entire life cycle into account, from planning, design, and material choice to the moment it is discarded. Over the years, JUST PROJECT has continued to “just” focus on its work while seeking to define the nature of attractive designs and good products. Its methods are striking and persuasively communicate the concepts of recycling and upcycling. At the same time, JUST PROJECT always encourages its customers to rethink what makes a good product.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예술가의 런치박스‘쓰레기 뷔페’. 품질이 고르지 못해 선택받지 못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와 유리, 패브릭, 플라스틱 등 다양한 쓰레기를 취향과 기호대로 고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Artist’s Lunch Box: Trash Buffet, held at the Seoul Museum of Art in 2019, allowed visitors to pack a lunch box with pieces of trash collected by JUST PROJECT. An actual lunch was also provided, made with high-quality but unattractive-looking ingredien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예술가의 런치박스‘쓰레기 뷔페’. 품질이 고르지 못해 선택받지 못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와 유리, 패브릭, 플라스틱 등 다양한 쓰레기를 취향과 기호대로 고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Artist’s Lunch Box: Trash Buffet, held at the Seoul Museum of Art in 2019, allowed visitors to pack a lunch box with pieces of trash collected by JUST PROJECT. An actual lunch was also provided, made with high-quality but unattractive-looking ingredients. ⓒ 져스트 프로젝트 – JUST PROJECT

유다미(Yoo Da-mi 劉多美) 라이터
Yoo Da-mi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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